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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 정체성
작성자 백덕현 등록일 2024-05-30
상담내용
4살 여아 (만 34개월) 입니다.
매일 아이가 양손을 사타구니에 넣고 엎드려 씩씩대며 땀을 흘리고 몸을 꼽니다.
몇 번 주의를 주고 시선을 다른 곳에 분산시켜도 보았는데,,, 잠깐 눈을 돌리는 사이 식탁 밑에 들어가거나 침대 옆 모서리 부분에 가서 몰래 또 다시 행위를 반복합니다.
심지어는 바닥이 있는 식당, 사무실의 쇼파 등에서도 계속적으로 이 행동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모두 똑같다고만 하고 주위를 분산시켜 보라고만 합니다.
아직은 성정체성이 나타날 시기로는 보이지 않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가급적 아이와 놀아주고 놀이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들어오기도 하고 하는데 잠깐의 틈만 나면 이러한 행동을 합니다. 심지어는 자는 시간에도 아빠 옆에서 계속 이런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담 부탁드릴께요.
답변자 해든관리자 등록일 2024-06-05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백덕현님,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실입니다.
문의주신 내용을 볼 때 아이의 행동은 유아 자위행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위를 분산시키려 여러 노력과 시도를 함에도 어린 자녀의 반복되는 자위행동으로 인해 여러 염려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유아의 자위행동은 빠르면 생후 2개월에 시작하여 만 4세경에는 최고치에 이릅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나 성인과는 다르게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성기부분을 손을 이용, 또는 도구를 이용해 비비거나 마찰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신체의 일부를 문지르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아들에게 이런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2세까지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많은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발달과정 중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고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심코 손을 빨던 아이가 불안할 때, 또는 심심할 때 손을 빨게 되는 것 과 같이 유아의 자위행동도 비슷하게 시작됩니다. 무심코 성기에 손이 접촉되었을 때 아이가 어떤 감각을 느꼈을 수 있는데 아이가 심심하거나 또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무심코 그 행동이 반복되었을 수 있습니다.
 
백덕현님께서 아버지 입장에서 주의를 분산시키기도 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노력을 하며 애쓰신 점, 참 잘하셨다고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빠 옆에서 자위를 하는 아이를 볼 때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들으셨을 것 같네요.
 
이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아이의 행동에 꾸지람이나 위협, 불안을 주는 말로 부정적인 관심을 기울이지는 마세요.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고 부모 몰래 행동이 지속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백덕현님께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반복된 자위행위로 지나친 관심을 받지 않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하시고 있는 것처럼 시선을 다른 곳에 분산시키며 놀이로 유도한다든지 다른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현재 심리적으로 불편한 것은 없는지, 불안하거나 긴장되는 상태는 아닌지, 살펴봐 주세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스트레스 상황은 없었는지, 또다른 형제와의 갈등이나 가족 중 누군가와 정서적 결핍을 겪었다든지, 최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여러 심리적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이라면 아이가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시간을 두면서 지켜봐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목욕을 할 때 비누나 목욕제를 이용해 거품놀이를 하며 자신의 몸을 자연스럽게 탐색하고 만질 수 있도록 허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자위행동을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닙니다. 다만 그 행동을 하는 장소가 누군가 함께 있는 장소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빈번하게 행동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목욕시 가급적 아버님보다는 어머님이 함께 하시면서 신체 부위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것도 좋겠지요. 나이가 들 수록 신체도 발달하고 성숙하는 것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시고 그만큼 아이의 몸이 소중하고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이런 여러 노력과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매일 자주 자위를 한다거나 특정 성과 관련된 행동을 하자고 친구나 어른에게 요청, 또는 주위를 분산시키고 다른 행동으로 유도하려고 했을 때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면 좀 더 전문적인 아동 상담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그럴 경우 전문아동상담센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아동의 양육코칭이나 기질과 관련된 상담이 필요하시면 저희 센터에서 부모대상의 부모양육상담을 통해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회원가입후 신청하실 수 있고 전화를 통해서도 상담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032-361-8653(내선5번) 또는 직통 070-7770-66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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